[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동해해양경찰서가 지난해 울릉, 삼척  등 관할 지역 선박 해양사고를 15%나  감소시키면서 인명, 재산을 보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동해해경은 "2024년 관할 지역 선박의 해양사고는 총 129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48.4건에 비해 19.4건이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충돌, 화재 등 6대 해양사고는 26건이 발생했고 지난해 33건에 대비해 21%나 대폭 줄었다"고 덧붙였다.또한 전체 사고는 2023년 151건 대비해 129건 15%로 감소해 선박 해양 사고뿐만 아니라, 대형 인명사고가 높은 6대 해양 사고까지 줄여 안전한 동해바다를 구축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지난해 동해해경은 자체적인 기상정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상악화로 인한 해양사고 가능성 예방을 위해 `선박 이동 및 대피 명령`을 해경 역사상 최초 발령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한 것이 사고 감소에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지난해 10월 18일 동해 북방 원거리에서 11척의 어선들이 기상 악화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조업을 하다가 동해해경의 선박이동 및 대피 명령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싱 전문가들은 "이날 해경의 적극적인 대피명령이 없었다면 큰 해양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대피 후 다음 날부터 울릉도 해상의 기상 부이는 순간 최대파고 11.6m 이상의  초대형 태풍급으로 몰아쳤다"고 짚었다.이 긴급 조치가 사고예방에 큰 효과를 보자 동해해경은 최근 관련 업무 추진동력을 확보한 후 관계기관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해양사고 안전관리 특별대책회의도 실시했다.이에 원거리 조업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정기협의체를 구성하고 점검 및 대책회의를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조업 및 항해 중 경계소홀로 인한 충돌 좌초 등 대형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함정, 파출소, 상황실 등에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또 수시로 어업인 대상으로 단체 문자를 발송, 어업인들이 스스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특히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취약해역 및 취역 시간대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김환경 서장은 “지난해 대형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 대피 명령을 발령해 인명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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