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에 자생하는 해조류에서 인체에 유익한 기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형락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해조류인 곰피에 대한 생리활성물질 프로파일을 처음으로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분석 결과 곰피는 골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항염증과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곰피의 생리활성물질 프로파일은 곰피에 대한 구조분석과 활성측정 등의 실험을 통해 곰피가 함유한 생리활성물질의 종류를 낱낱이 밝혀내고 그 효능을 분석한 표를 말한다.
연구팀은 외톨개모자반과 감태에 대한 생리활성물질 프로파일도 완성했다. 이 해조류도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곰피에 함유된 플로로탄닌(엑콜 Eckol)이 간 기능 개선효과가 뛰어나다는 점도 밝혀냈다.
실험동물에 인위적으로 간 손상을 유도한 뒤 곰피의 항산화 성분인 엑콜을 투여한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간 기능 개선 식품인 실리마린(Silymarin)보다 훨씬 높은 간 기능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해조류 생리활성물질의 생체 흡수율을 높이는 연구를 계속해 그 결과를 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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