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 전문가가 올봄 자국에서 유행한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가을부터 다시 번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웨룽(舒躍龍) 중국인플루엔자센터 주임은 4일 신경보(新京報)와 인터뷰에서 올해 가을부터 H7N9형 AI가 권토중래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 바이러스는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 주임은 현재도 조류 사이에서 H7N9형 AI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H7N9형 AI가 유독 사람에게만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고 조류에는 거의 증세가 없는 것이 사람들을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것"이라며 "이 블랙박스를 여는 열쇠를 찾기 위해 농업, 위생 당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 주임은 현재까지 중국을 포함한 어느 나라에서도 H7N9형 AI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백신 개발이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H7N9형 AI는 올해 3월 중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5월까지 상하이직할시, 장쑤성 등 중국의 동부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131명의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3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베이징=연합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