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윤학배)은 최근 ‘7월 해양사고예보’를 통해 선박 화재사고와 상선 간 충돌사고가 연중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중앙해심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08-`12년) 7월은 평균 59건(77척, 인명피해 20명)의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화재사고는 주로 어선에서 발생(86%)하였고, 상선 간 충돌사고는 국내항만, 서해영해 등의 순으로 빈발하는 특징을 보였다.
화재사고는 주로 항내 계류 중인 어선에서 전기설비 정비·점검 소홀로 인한 전선단락 등에 의해 발생했으며, 화재선박 옆에 함께 계류하고 있던 다른 어선에까지 화재가 번진 사례가 많아 피해를 더욱 키우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상선 간 충돌사고의 경우, 국내항만에서는 주변 이동·정박선박에 대한 정보 확인 없이 과속으로 항해를 하다 충돌한 경우가 많았으며, 서해영해에서는 안개 등 시계 제한 시 무중항법을 준수하지 않아 충돌한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심판원은 어선원이 보이지 않는 곳의 전선까지 철저히 정비·점검하고, 항내 계류 중인 선박을 수시로 순찰하는 것이 중요하고 충돌사고에 대해서는 주변 이동선박 의 정보확인, 안전속력 및 무중항법(무중신호, 레이더 경계 등) 준수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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