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 기자] 울릉도 학생들이 미국 어학연수 길에 올랐다.
울릉군은 국제 경험 기회와 글로벌 인재 성장을 목표로 1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울릉중학교 2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서 열리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어학연수를 넘어 학생들이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마인드를 기를 수 있도록 진행된다.
학생들은 미국의 공립학교 정규 수업에 출석하고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홈스테이를 통해 국제적인 시각과 협력 능력을 배울 예정이다.또한 단순히 교실 학습에 그치지 않고 투산의 주요 명소를 주 1회 이상 방문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미국의 역사, 자연, 문화를 직접 느끼고 배우는 기회도 갖게 된다.
연수를 마친 후 울릉중학생들과 단짝이 된 미국학생들을 울릉도로 초청해 울릉도.독도와 한국을 알리는 후속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양국 학생 간의 깊은 우정과 문화적 이해를 도모하고, 울릉도가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현재 미국어학연수는 지난 2008년 정윤열 군수가 의욕적으로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운영 중에 있다.남한권 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수는 울릉도가 국제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기반 조성과 섬 지역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