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김장호 구미시장이 14일 "JK김동욱 씨의 공연 취소 결정을 내린 대구 서구는 `탄핵 찬성 도시`입니까"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반문했다.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묻습니다"며 "대구 서구와 마찬가지로, 구미시도 가수와의 정치적 견해 차이 때문이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모든 지자체장에게 시민의 안전은 최우선 가치이기 때문이다"며 "(민주당은) 시민 안전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왜곡, 변질시켜 시민을 선동하고 지역 민심을 갈라치기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25일 열리는 `서구민과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 때 예정됐던 가수 JK 김동욱의 출연을 최근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JK김동욱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서구문화회관에는 `공연 날 찾아가 시위하겠다` 등의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결국 `안전상 이유`로 김 씨의 공연을 취소했다.앞서 지난해 12월 25일 열릴 예정이던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구미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김장호 구미시장은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며 안전을 이유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그러자 민주당 구미갑·을 지역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구미시를 `탄핵 반대 도시`로 전국적 망신을 준 `박정희는 되고 이승환은 안 된다`는 정치적 편향성을 보인 김 시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한편, 가수 이승환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구미콘서트 공연 예매자 100명 가운데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원고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하며 김 시장을 상대로 콘서트 취소 관련 손해배상소송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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