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지난 6일부터 풍랑주의보로 울릉도가 고립된 가운데 동해해경이 악천후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연 이어 이송했다.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시 35분께 울릉도에서 발생한 신장 경색 응급환자(50대)를 경비함정을 투입해 긴급 이송했다.울릉도는 지난 6일부터 풍랑특보 및 강풍특보로 인해 여객선 통제와 함께 응급환자 발생 시에는 헬기 운항도 불가능해 최후 수단인 경비함정이 투입되고 있다.이날 저녁 7시께 울릉도 해상에 도착한 경비함은 보트를 이용해 응급환자와 의사를 승선시켰다.경비함정은 풍랑특보와 환자 상태를 감안해 저속으로 15시간 동안 항해,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께 묵호항에 입항해 강릉 동인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동해해경은 지난 8일에도 울릉도 응급환자를 폭풍 속에서 육지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동해해경 관계자는 “높은 피고와 강풍으로 이송하는데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힘겹게 이송에 성공했었다"고 전했다.한편 포항과 울릉을 잇는 정기여객선은 지난 11일부터 정상 운항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