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정장호)는 독도 동도나루터에서 미공군 폭격 희생자들의 위령제를 지난달 28일 개최했다.
이 모임은 지난 90년대부터 독도폭격희생자들을 위한 위령제를 매년 올리고 있다.
독도폭격사건은 지난 1945년6월8일 독도에서 한가로이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를 하던 울릉도, 강원도어민들이 갑자기 나타난 10~12대의 미공군 폭격기의 무차별 폭격과 기관단총 난사로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미군과 한국 경찰은 폭격으로 어민 14명이 숨지고 어선 11척이 침몰했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1995년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한국외국어대 독도문제연구회는 당시 생존자 3명의 증언을 종합해 150∼3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일본이 오키나와의 미군에게 간계를 부려 어민들을 마약상, 어선들을 마약선 그리고 독도를 마약거래지라고 몰아넣고 무차별 사살한 사건으로 수년전에 밝혀지기도 했다.
정장호 회장은“억울한 죽음을 맞은 어민들의 영혼을 매년 달래고 있다”면서“독도를 지키다가 순직한 독도의용수비대,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대원들의 위령제도 함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울릉=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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