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포항시 남구 오천읍 진전리 주민들은 23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포항시의회가 조례를 제정해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가로막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진전리 주민 50여명은 "진전리는 상수도보호구역으로 풍력발전 등 신재생사업 이외의 다른 개발사업을 할 수 없는 곳이다"며 "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마을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시의회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주민들은 "시의회는 주민 의견을 존중해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하는데 풍력발전소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해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환경부에서 풍력발전소는 안전하다고 하는데, 시의회가 비전문가의 입장만 듣고 이를 문제삼고 있는 것은 주민편익을 팽개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포항시에 따르면 오천 풍력 발전사업은 9만9800㎡ 부지에 1189억 원을 투입, 시설용량 5.5㎿급 8기를 조성해 연간 10만4678㎿h의 전력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