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경비대원 지원시험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27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실시된 경비대원 선발 시험이 19.2대1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대원 8명 선발에 154명이 지원해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악력과 100m,1000m 달리기 등 5개 종목의 체력테스트와 심층면접 등이 실시됐다.
경찰청 관계자는“체력테스트의 경우 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를 1분에 58회 이상 해야 한다” 면서“이외에도 100m·1000m달리기도 각각 12.7초, 3분8초 이내에 주파해야 1차 합격선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심층면접과 인성검사도 통과해야 한다. 이에 온라인에는 독도경비대 합격 노하우를 소개한 글도 등장하고 있다. 면접 때 애국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나 효율적으로 체력 기르기, 인성검사 잘 치는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독도경비대원이 되기 위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국민들의 독도사랑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매월 10여 명 모집에 평균 100여 명씩 이상 몰려든다. 2011년 10월 첫 모집 때는 6.1대 1이던 경쟁률이 지난해 2월에는 18.4대 1로 뛰었다. 일반 의무경찰(3대 1)과 해병대 경쟁률(2.9대 1)을 훌쩍 뛰어넘는다.대원은 복무 기간 21개월의 의무경찰이다. 대원들은 독도에서 50일 근무한 후, 다시 울릉도에 주둔하고 있는 울릉경비대로 돌아와 150일을 근무하고 다시 독도에 들어간다.
현재 독도에는 40여 명이 복무 중이며 전역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매월 10여 명씩 보충한다.
섬과 섬을 오가면서 근무해야 하는 특수한 환경의 악조건이지만 일본의 독도침탈야욕에 격분한 청년들의 지원은 늘고 있다.
경비대원 재도전자도 많다. 지난해 10월부터 복무 중인 김동익(20) 일경은 5전6기 끝에 자랑스러운 경비대원이 되었다.
김 일경은 “독도경비대에 관심을 갖고 여러 차례 도전했다”면서 “경비대원으로 복무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떳떳하다”고 말했다.울릉=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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