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독한 상태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투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만델라의 가족 원로 중 한 명인 나필리시 만델라가 병문안을 다녀오고 나서 "기계에 의지해 숨쉬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의 시티즌 신문이 만델라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만델라 가족들에게 호흡기 스위치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만델라 가족이 직접 이런 내용을 언급한 일은 처음이다. 다른 현지 신문 타임스는 만델라 가족 중 연장자들이 이날 만델라의 상태를 살펴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정하고자 수도 프리토리아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일했던 조지 비조스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만델라의 가족들이 `그의 마지막 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조스는 "혹시 상황이 좋지 않게 된다면 의사들이 가족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만델라의 가족들이 만델라의 고향 쿠누에서 가족회의를 하던 도중 장손 만들라가 회의장을 뛰쳐나갔고 이를 가족 간 불화로 해석하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만들라의 대변인 프레디 필루사는 이를 부인했다. 필루사는 "그(만들라)의 관심사는 할아버지의 쾌유이며, 그가 할아버지의 생전에 묘지 문제를 논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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