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동북아역사재단은 단군신화 등 고조선의 이모저모를 집중 살펴본 `우리 문헌 속 고조선을 읽다`를 최근 발간했다.<사진>
이 책은 그간 재단이 발행했던 고조선 관련 책들에 수록된 자료를 중심으로 옛 문헌에 묘사된 고조선의 여러 모습을 생생히 담은 것이다.
집필진은 고조선의 여러 모습을 묘사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사진, 도면, 삽화를 추가했다. 또 학계 전문가들이 사료를 번역해 고조선과 관련된 주요 쟁점을 알기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책은 고조선의 건국을 기준으로 하는 단기 2333년의 의미와 ‘조선’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탐구한다.
또 단군신화의 다양한 형태와 시대적 변화를 분석했다. 또한 기자조선의 형성과 위만조선을 둘러싼 논쟁을 해제한 부분도 포함돼 있다.조선을 경영한 관료들의 고조선 활용 양상이라든가, 단군·기자의 사적을 세운 이들과 그곳을 찾은 이들 중 그동안 다루지 않은 장면도 살펴보았다.
조선의 명·청 외교 관련 기록에서 기자를 ‘외교적 수사’로 활용한 점에 주목하여 ‘기자는 사대의 상징’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깨는 글도 짚어볼 수 있다.박지향 재단 이사장은 "이 책은 고조선에 관한 여러 오해를 풀고 고조선사를 복원하는 다채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특히 고조선사와 관련된 깊이 있는 연구를 대중화해 학술 가치와 대중적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책의 집필진은 박선미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김남중 전남대학교 교수, 오현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이남옥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 이명제 전남대학교 교수, 조경철 연세대학교 사학과 객원교수, 조원진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교수, 최진욱 문원 C&D 인문연구소 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