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관리청 영주국도관리사무소가 관리감독하고 있는 예천군 개포면 경진리 국도 28호선 구간 일부에 1천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아스콘 포장 도로위에 폭3m에 150여m의 미끄럼방지 포장을 시공, 지난 2009년 7월 준공했다. 그런데 시공한 포장 일부가 떨어져 나갔거나 패여 진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이 깜짝깜짝 놀라는 등 당황스럽기까지 하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차량 불빛에 떨어져 나간 부분이 아주 깊이 움푹 패여 진 것처럼 보여 이곳을 자주 지나는 운전자들마저도 급제동을 걸거나 차선을 바꾸는 바람에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 더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 구간은 급커브길이고 마을과 인접해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은데도 관계기관 담당자는 “시각적으로 보기에 나쁠 뿐 교통상황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예산을 요구해 내년에 보수를 하겠다”“그곳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이 있느냐”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어 안전불감증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주민들은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이 오히려 안전사고를 초래하는 시설로 둔갑해서는 안 될 것이며 많은 예산을 들여 시설한 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가 제때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충고 하고 있다. 여기에다 같은 부산지방관리청 영주국도관리사무소가 관리감독한 1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10월 말경 준공한 같은 구간에 있는 버스 승강장 시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옹벽 공사에 사용됐던 거푸집 연결고리를 완전히 제거도 하지 않았는데도 준공검사까지 마쳐 선 준공, 후 조치 등 편의주의식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업체 봐주기 아니냐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 또 공사 당시 자재 등을 포장했던 포장재 등이 그대로 현장 수로에 방치되어 있는가하면 도로와 농로를 이어주는 작은 길은 아예 설계에도 없어 예산마저 편성되지 않아 울며 겨자 먹기로 시공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바람에 보기에도 흉물스러울 정도로 내 멋대로식 공사로 이뤄져 있다. 이처럼 미끄럼방지포장시설의 안이한 유지보수나 승강장 설치 현장의 편의주의식 공사나 모두가 해당기관의 제대로 된 관리와 감독이 이루어 지지 않은 결과물로 나타나 만연해 있는 관리감독부재가 부른 고질적인 병폐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공사 후 거푸집 연결고리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것은 10월 말경 준공 당시 옹벽 밑에 있는 논에 추수가 끝나지 않아 추수가 끝나면 하기로 시공사와 협의가 된 상태라며 곧 제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성화기자 kangs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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