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중국의 권력 심 집단인 당 정치국원들에게 "사심을 버리고 특권을 추구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25일 열린 정치국 전문회의 마지막 날 회의 연설을 통해 새 지도부 출범 후 추진하는 정풍운동이 긍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정치국원들에게 기강확립에 솔선수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신화망이 보도했다. 그는 "정치국원 동지들은 `천하는 공동의 것`(天下爲公)이라는 넓은 마음가짐을 갖고 모든 사심과 잡념을 버리고 전국 인민의 이익을 유일한 추구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정치국원들은 또 친척과 주변인들을 엄격히 관리하고 권력을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거나 특권화를 추구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국원들은 비록 최고층 정치인이지만 인민대중과의 혈육관계라는 태도를 항상 유지, 항상 민정을 살피고 지면의 공기와 접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이와함께 "정치국원들은 규칙과 질서를 엄격히 지키고 소수는 다수에 복종하는 등 민주집중제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국원들은 눈을 크게 뜬 채 중국과 세계의 발전 대세를 살피고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전진하는 등 큰 안목을 갖고 미래의 큰 틀을 짜야 한다"며 깊고 넓은 시야를 갖고 국정을 이끌어 줄 것을 요청했다. 시 주석이 정치국원에게 특권추구 금지를 강조한 것은 고위관리들의 특권집단화 경향이 심해지면서 일반인들의 반감과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 정치국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전문회의를 열어 당의 대중노선 실천 활동과 당의 순결성 유지, 부패척결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락주의, 사치풍조 등 이른바 `4풍`(四風)` 문제 분석과 함께 자아비판도 이뤄졌다고 신화망은 밝혔다 정치국은 이 회의에서 관료주의 등의 척결을 위해 장관급 이상 고위 간부들에 대한 주택(공관 및 사저), 차량, 비서, 접대, 휴가 등의 복지기준을 마련, 엄격히 시행키로 했다. 지난 1979년 마련된 "당 중앙, 국무원 고급간부의 생활대우에 관한 약간의 규정` 등에 따르면 주택은 건축면적 기준, 부장급은 220㎡ 규모의 주택을 구입할 때 보조금을 주며 차량은 배기량 3천㏄ 이하, 가격 45만 위안 이하의 차량을 공용차로 배정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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