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국민의힘 의원들이 9일 비상의원총회 열고 3시간 넘게 퇴진부터 탄핵·하야·특검 등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진행 중이다. 의원들은 점심도 도시락으로 해결한 채 의총에서 격론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현장에선 윤 대통령을 탄핵·하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의총장에 참석 중인 한 의원은 잠시 의총장을 나와 취재진과 만나 자리에서 "탄핵해야 한다는 의원 기류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의원도 "윤 대통령의 하야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현재까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있지만 일부 이탈표가 나오고 원외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안철수·김예지 의원이 지난 7일 탄핵 투표 때 찬성표를 던졌고, 김상욱 의원은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지만 향후 변경 가능성을 내비쳤다.김예지 의원은 전날(8일) BBC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야당을 위해 한 게 아니라 제가 대리해야 하는 시민 분을 대신해 들어간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이자 전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교수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사실은 역설적으로 탄핵에 의한 직무정지"라고 말했다.한 의원은 이날 초선의 김용태 의원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 국민에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의총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특검법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여당 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3선의 송석준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우리가 지극히 정상적이고 아주 진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나라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문제를 쫓기듯 어쩔 수 없이 허겁지겁 결정돼선 절대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타개책으로 재야 세력과 비상시국회의, 거국 내각 구성 등의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야당이 오는 14일 투표를 예고한 2차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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