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경북기자회 새마을봉사단이 지난 12월 2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 언론인들의 사회공헌 활동 범위를 국제적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봉사단은 베트남 방문 기간동안 다낭시의 `희망의집`(Village of Hope)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복과 장난감, 초코파이 등의 물품을 전달하며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강동진 경북기자회 고문은 판탄빈 희망의집 원장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기자회원들과 함께 이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1993년 설립된 희망의집은 노동부와 전쟁보훈사회부 산하 아동 양육 센터로, 꽝남성과 다낭시의 고아와 취약계층 아동, 장애 아동 수백 명을 돌보고 있는 대표적인 시설이다.봉사단은 희망의집 방문 외에도 베트남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는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들도 방문했다.현지 코디네이터를 맡은 강민욱 가이드는 "한국에서 가끔 봉사단이 들어오지만 이번처럼 지역 곳곳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이들은 드물다"며 "현지인들도 봉사단에게 상당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권영대 경북기자회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경북기자회가 지역에서의 활동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회원들과 함께 기자로서의 책무뿐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북기자회는 2022년 12월 창립 이후 17개 지역 언론사가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년에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200만원 상당의 선풍기를 기부했으며, 2023년에는 권영대 회장이 포항시장으로부터 지역 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또한 올해 초에는 총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특별대담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