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우리 민족 자긍심의 역사인 고구려와 관련한 책이 7년 만에 최근 완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동북아역사재단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재단 대회의실에서 `고구려 통사` 시리즈 10권의 완간을 기념해 ‘고구려사 연구의 현 단계와 과제 모색’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재단의 특별기획 사업인 고구려 통사 시리즈 발간은 지난 2018년부터 집필을 시작해 7년 만에 완간하면서 기나긴 대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심혈을 기울이며 힘을 모았던 재단의 `한국고중세사연구소` 전문학자들의 노고는 역사를 연구하는 학생, 학자들의 사이에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   고구려의 기원과 성립, 국가 체계와 대외관계, 정치사회, 수당 전쟁, 유적유물 등을 집대성한 시리즈의 전체 구성은 시대별 특징과 고고자료의 중요성을 고려해 전기사(2권), 중기사(2권), 후기사(3권), 고고(2권) 그리고 총론(1권)으로 세밀히 엮었다.    재단 관계자는 "통사의 체계와 내용의 주안점은 관련 연구자가 책임지고 집필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기획위원회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마련한 편목별 내용 구성안과 집필 기준에 따라 원고를 작성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고구려사는 한국사 연구에서 최근까지 가장 급성장을 이룬 분야다.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적극 활용해 고구려사 연구의 새로운 방향과 방법론이 모색됐었다.   또한 정치사와 대외관계사를 중심으로 연구주제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고고학에서는 중국에 남아 있는 고구려 고고자료가 소개되고, 임진강 이남의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고구려 유적에 대한 조사가 늘어나면서 고구려의 역사상에 대한 의미 있는 성과물이 나오고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정리, 집약해 고구려사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어디에 이르렀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남은 과제와 새로운 연구 방향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의 단행본이나 시리즈는 현재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지향 재단 이사장은 "이번 고구려통사는 고구려사의 연구 성과를 충실하게 정리해 학계, 일반에게 제공하는 데 발간의 목적을 뒀다"며 "연구 입문자들은 고구려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바라며, 역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간 알지 못했던 고구려의 새로운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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