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지난해 급성심장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100명 중 8~9명은 생존한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4일 `제13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열고 지난해 119구급대가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환자 3만여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총 3만3586명(인구 10만명당 65.7명)으로 전년 대비 4.09% 감소했다.이 중 의무기록 조사 결과, 실제 심장정지로 확인된 3만3402명의 생존율은 8.6%로 전년(7.8%)보다 0.8%포인트(p) 개선됐다. 이들 중 뇌 기능을 회복한 환자는 5.6%로 0.2%p 상승했다.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해 환자가 생존한 비율은 13.2%로 아무도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은 채 119에 이송된 비율 7.8%보다 1.7배 높았다.뇌기능회복률 또한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9.8%, 미시행된 경우 4.2%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함으로써 뇌기능회복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특성을 보면 남자(64.5%)가 여자(35.4%)보다 많았다.나이가 많을수록 환자도 늘어났는데 특히 70세 이상에서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원인을 따져보면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뇌졸중 같은 질병에 따른 심장정지가 76.7%이었다. 추락, 운수사고 등 질병 외인으로 인한 경우가 22.7%로 나타났다.급성심장정지 환자는 공공장소가 아닌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65%로 많았다. 이 가운데 가정에서 발생한 경우가 47%로 절반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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