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시 산동읍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주민들이 숙원으로 여겼던 상가 부출입구(쪽문) 설치가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민원은 지난 2022년 9월, 아파트 부출입구 2개소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불편 사항으로 시작됐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등하교 이동 시간 단축과 안전성을 우려하며 문제를 제기했다.구미시 주택과는 2년 동안 임대사업자와 협의, 현장 조사 등을 통해 북측 부출입구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 3월 설치됐다. 이에 버스 승강장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반면, 상가 서측 부출입구는 2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고, 이에 원스톱민원팀의 베테랑 팀장이 문제 해결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들은 지난달 7일 민원 접수 당일 현장을 확인하고, 호반 서울 본사를 방문해 부출입구 설치의 필요성과 긴급성 강조를 통해 임대 사업자의 협조를 얻어내며 11월 말 부출입구 설치가 확정됐고, 12월 중으로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이번 민원 해결을 통해 주민들은 이동 편의성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출입구와 함께 CCTV, 가로등 등의 안전장치도 함께 설치돼, 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베테랑 팀장은 "10년 이상 공동주택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주민들의 불편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구미시민 6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만큼, 이번 민원 해결은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그리 반기는 모습이 아니었다. 모 시민은 "2개월 만에 해결될 문제를 2년이나 끌면서 시민들을 지치게 하고 대단한 활약인 것처럼 침소봉대하는 모습이 마치 주민들을 희롱하는 것처럼 보여 실망스럽다"라며 "그나마 늦게라도 민원이 해결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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