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위주의 포항지역 기업들은 철강경기가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의(회장 최병곤)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포항지역 상시종업원수 5인 이상 제조업체 83개사를 상대로 3/4분기 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73’으로 직전분기 ‘83’대비 10p하락세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포항상의는 지역기업들의 이 같은 반응은 내수부진과 경기침체의 장기화 조짐에 따라 지역 철강경기의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지속된 엔저 영향으로 수출시장의 경쟁력 저하와 계절적 비수기로 연초 예상과는 달리 실질적인 경기회복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BSI 항목별로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설비투자(89), 원자재 조달여건(85), 생산량(83), 내수(81), 매출액(78), 대내·외여건(76), 자금사정(76), 체감경기(73), 영업이익(70) 등 많은 항목이 기준치(100)이하인 반면, 수출(102) 항목만 기준치(100)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지역기업들이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 질문에 ‘세계경기불황(53.7%), 원자재난(28%)’순으로 응답했고 ‘경기활성화(67.4%), 자금난해소지원(15%), 해외충격요인의 국내파급 최소화(10.1%)’순을 가장 바라는 정책으로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의 대외협력팀 김태현 팀장은 “수요산업 침체로 철강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국내 철강수요도 단기간에 회복이 쉽지 않다”며 “계절적 비수기와 정부의 전력제한으로 3분기 업황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내수시장 방어를 위해 양적 성장을 지양하고 질적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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