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농가 및 농가인구가 지난 10년 전에 각각 10%가 넘게 감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월 1일 현재 경북지역의 농가수와 농가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만5779가구, 46만5408명으로 조사됐으나, 10년 동안 농가 수는 10.3%, 농가인구는 18.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의 가구구조 또한 2.4명의 평균가구원수로 10년 전에 비해 0.2명이 감소해 2인 가구가 53.1%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가구 구성원의 65세 이상 고령화율이 39.1%로 10년 전에 비해 9.7%p나 증가해 농촌 고령화 현상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농가 경영주 연령은 70세 이상이 7만5천명으로 38.3%나 차지했는데 이는 10년 전에 비해 62.5%나 증가한 수치이며 이와 함께 40세 미만 경영주가 2만5천명으로 61.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의 탈(脫)농촌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구조는 전업농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63.2%이나, 10년 전에 비해 전업농가는 12.5%p 감소했고 경지 규모는 농촌지역 고령가구의 경지 축소와 도시지역 은퇴자들의 소규모 경작가구의 증가로 10년 전에 비해 0.5ha 미만 경작 농가가 2.1%, 5.0ha 이상 경작 농가도 정부의 전업농 육성 정책 등의 영향으로 28.3% 증가해 경영의 규모화 현상을 보였다.
영농 형태별 농가수 비중은 논벼 34.4%, 과수 28.8%, 채소 20.2%, 축산 6.4% 순으로 10년 전에 비해 논벼재배농가는 29.6% 감소한 반면, 과수재배 농가는 4.5% 증가했다.
또 농축산물 판매금액은 1천만원 미만 농가가 56.9%를 차지하는 가운데, 1억원 이상 부농(富農)이 5,352농가로 전체 농가의 2.7%를 차지해 규모화에 따른 소득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북도 농가는 19만5779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1%를 차지했는데 지역별로는 2012년 12월 1일 기준 경주시 16,416가구, 상주시 15,258가구, 안동시 14,661가구 순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청도군(-21.7%), 군위군(-19.8%) 울진군(-19.6) 순으로 지난 10년간 농가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