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4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초청으로 공식 방한한 ‘아바둘라’에티오피아 하원의장과 오찬회동을 갖고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시범마을 조성 등 새마을세계사업과 농업, 문화, 통상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아바둘라 하원의장은 에티오피아 첫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지역(한도데, 데베소)이 주지사를 역임할 때라고 회상하면서, “첫 공식일정으로 새마을현장을 방문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하며 새마을운동과 많은 인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처음 2개 마을에서 시작된 새마을 사업이 현재 5개 마을에 30여명의 봉사단이 파견돼 소득증대사업(봉재사업, 카우뱅크 등), 환경개선사업(부엌개량, 마을진입로 개설), 의식개혁운동(영농, 새마을운동, 보건위생교육) 등을 시행하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5일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의 면담내용을 설명하면서 이웃나라 탄자니아에서 추진되고 있는 시범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에,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을 모잠비크에 전수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약속했다.
또 김 지사는 “지난해 3월 에피오피아 시범마을 조성지역을 방문, 현지 주민들의 ‘잘살아 보자’라는 열망과 ‘하면 된다’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지금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에서 현지 주민 40명이 경운대학교 새마을 아카데미에서 새마을연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세계화재단은 도지사와 아바둘라 에티오피아 하원의장과의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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