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짜 화폐가 활개를 치고 있다.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100 위안 짜리 위조지폐가 최근 산둥(山東) 지방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신화망이 밝혔다. 번호가 `C1F9`으로 시작되는 이 위조지폐는 일반인의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게 제작됐다. 이 때문에 경찰과 은행 등은 이 위조지폐가 널리 확산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또 최근 주유소, 동네가게 등에서 `C8B`로 시작되는 100위안짜리 위조지폐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이 위조지폐는 정교하긴 하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와함께 최근 베이징에서는 승객들을 상대로 진짜 돈을 받고는 가짜 돈을 돌려주는 위조화폐 바꿔치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짜택시를 몰고 다니는 이 사기범들은 승객이 택시요금으로 100위안 짜리를 내면 가짜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척하다 미심쩍다며 돌려주고 다른 돈을 요구한다. 승객은 돌려둔 돈을 받고서는 다른 돈을 내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되돌려 받기 일쑤다. 문제는 이 사기범들이 돌려주는 돈이 위조화폐라는 점이다. 이 위조화폐 역시 정교하게 위조돼 현장에서는 가짜인지를 알지 못한다. 승객들은 진짜 돈을 줬다가 가짜 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사기를 당한다. 이런 사기 수법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왕징(望京)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한 자리에서 700위안까지 사기 당한 사람도 있다. 주베이징 총영사관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이런 택시를 이용한 가짜화폐 사기 수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에선 지폐 위조가 하나의 `산업`을 이룰만큼 일상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폐해도 심각하다. 중국 당국은 위조지폐를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최근에는 은행 ATM을 통해 인출된 돈에 가짜 지폐가 섞여 있다는 소문이 나오는 등 위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돼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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