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공단동 학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서 개최될 `창조도시 구미행복산단 정책토론회`가 반대측과의 실랑이 끝에 무산됐다.
금오공대 산학협력단과 구미지역 주간지 중부신문은 지난 19일 구미시 공단동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사업을 주제로 한 `창조도시 구미행복산단 정책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정책토론회는 토론회 개최에 반대하는 구미소상공인연합회, 금속노조 구미지부 관계자 200여명이 행사에 참석 주최 측이 발언할 때마다 야유하는 등 진행을 방해해 토론회는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주최측과 소상공인연합회, 금속노조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말싸움이 벌어졌다.
이들 반대측은 "토론회가 구미공단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자로 신청한 KEC의 사업계획을 홍보하는 자리로 역외탈세 기업인 KEC에 특혜를 줘 노동자, 상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구조고도화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주최측 관계자는 "KEC의 사업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고 토론회를 통해 타당성 여부를 타진해 보자는 자리였다"며 "토론회를 통해 반대의견을 나타내면 될 텐데 처음부터 행사를 방해한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공단은 낡은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의 하나로 KEC구미공장 등 일부 공장부지에 유통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토론회장에서 전국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가 행사를 주관한 지역 모 주간지 대표 A씨가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던 노조원들에게 욕설을 하며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에 고소하는 해프닝도 발생됐다.
신영길기자
sinyk@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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