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9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도서 전시회인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책, 사람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5개국에서 610개의 출판사가 참가해 835개 도서 부스를 운영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형두 대한출판문화협회장, 주빈국인 인도의 지탄 프라사다 인적자원개발부 장관, 도서전 홍보대사인 소설가 박범신 등 국내외 출판 문화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형두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도서전이 책을 매개로 독자와 저자가 만나는 행복한 `책 축제의 장`, 국내외 출판 관계자들이 활발히 자사의 책을 알릴 수 있는 `열린 홍보의 장`, 비즈니스 역할을 수행하는 의미 있는 `저작권 거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특별히 박 대통령께서는 1977년과 1978년 대통령 영애 자격으로 도서전에 참석한 후 오늘 국가 원수의 자격으로 또다시 도서전 현장을 찾아주셨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도서전에선 도서 전시 외에 `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인문학 아카데미`, `북멘토 프로그램`, `주제가 있는 그림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특별전이 열린다.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등 조선시대 활자 100여 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조선 활자 책 특별전`은 특별한 볼거리다. 국내 작가들도 이번 행사에 대거 참여한다. 소설가 박범신·정유정·김숨·조경란, 시인 신달자·함민복 등 24명이 독자와 만난다. 올해 주빈국으로 참여한 인도는 자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특별전 `인도의 영혼들`에선 1913년 아시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타고르를 비롯해 테레사 수녀(평화상), 찬드라세카라 벵카만 라만(물리학상) 등 인도의 노벨상 수상자 7명을 소개한다. 한국과 인도 두 나라의 특별한 인연을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아요디야 공주 특별전`에선 고대 가락국(가야)의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것으로 전해지는 인도 아유타국(현 아요디아) 공주에 관한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발리우드(Bollywood·인도 영화) 100주년을 맞아 인도 영화사를 조명하는 `인도 영화 100년사`, `간디와 타고르 시인 특별전`, `인도 일러스트 작가 삽화전`, `인도 소설 속 인물 특별전`도 있다. 캐나다는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컬처 포커스`로 참여해 자국의 출판 현황과 문화를 소개한다. 출판 유통 시장의 국제 동향을 분석하는 `변화하는 도서 세계` 세미나, 한국이 내년 런던도서전에 `마켓 포커스`로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영국 도서 시장을 살펴보는 `국제 출판 전문 세미나` 등 한국 출판물의 외국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세미나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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