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체험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개장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경주 동궁원’이 올 개원을 앞두고 공정율 90%를 순조롭게 넘겨 사실상 마무리 단계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경주 버드파크’에 딱새 한쌍이 찾아들어 둥지를 틀고 새끼를 부화해 개장을 앞둔 버드파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딱새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흔한 텃새고 옛날부터 시골의 담벽 틈, 처마 밑 그리고 절간의 현판 뒤 등에 둥지를 틀어 우리와 친숙하며, 해충 등을 잡아먹고 다산해 ‘길조’로 여겨져 왔다. 이런 딱새가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라 하루 수백명의 공사 관련자들이 왕래해 어수선한 버드파크 유리 돔 안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 딱새 한 쌍이 몇 주 전부터 버드파크 유리돔 오른쪽 입구 부분에 있는 미완성 소화전 속 전선구 공간을 쉴 새 없이 들락거리더니 며칠 전부터 새끼의 울음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 확인해 본 결과 새끼 다섯 마리가 부화,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관계자들은 곧 개장할 경주버드파크에 전시되는 대부분의 새들은 앵무새, 펭귄 등 외국종의 새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새의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대표로 딱새 부부가 터줏대감으로 행세를 하려고 둥지를 튼 것이 아닌가 하며 들떠있다.
경주버드파크 관계자는 “딱새 한 쌍이 경상북도 전문 동물원의 명실상부한 제1호 손님으로 들어온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한편 경주버드파크는 지난 14일 경북도 최초로 전문 동물원으로써 ‘설립 계획 등록 인가’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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