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최종태기자]포항시가 지난 6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24일 포항을 방문해 경북 기회발전특구 기업의 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병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단혁신본부장, 장종원 경북지역산업진흥원장과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 CNGR, 우전지앤에프,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6개 기업이 참석했다.간담회는 경북 기회발전특구 운영 현황과 성과 창출 계획 발표, 투자기업의 투자계획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형 포항 기회발전특구는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의 전진기지로,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국가산단 내에 77.4만평 부지에 약 7조76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19년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이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된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메카이며,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주요 투자기업은 에코프로그룹사, 포스코퓨처엠 등 9개 기업이 7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고용인원은 2951명에 이른다.현재 포항은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기업들이 위치한 곳으로 광물 가공에서부터 양극재·음극재 생산 및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배터리 공급망의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가운데 포항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t, 총매출 100조원, 고용 인원 1만5000명을 달성하는 세계적인 이차전지 메가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2022년 60% 성장률에서 2023년 30%, 올해는 20%로 주춤하며 배터리캐즘(수요 정체 현상)에 빠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시는 산업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들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 용수, 인프라 지원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며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포항 영일만은 철강산업의 신화에서 이차전지로 도약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경북형 기회발전특구가 지방에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저출생 극복 등을 해결하는 지방시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차전지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포항시는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한편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와 재정지원·규제 특례·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지역으로 특히 상속세, 양도세, 소득세,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세제 혜택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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