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국토부가 대구경북신공항(민간공항) 이전 관련 주민설명회를 두고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해 개최하려다 군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국토부는 22일 오후 3시 의성군 비안면 비안만세센터에서 대구경북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열었다.공청회 개최 이전 의성 주민들이 농번기와 겹친다며 일정 변경을 요청했으나 무시된 채 공청회가 강행됐고, 주민들이 1명도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추후 국토부에서는 다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회는 1년 동안 힘들게 고생해 농사지은 농산물의 수확시기(10월 말~11월 중순)를 고려해 공청회 일정을 다음달 18일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지난달 24일 열린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의성군 화물터미널이 도식되지 않은 것과 항공물류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이 빠진 것에 대한 의성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파행으로 끝난 바 있다.박정대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는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그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하기 위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라며 “농번기가 끝나는 11월 18일 이후로 다시 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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