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계속되는 바닥경기 침체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들이 무료급식소에 잇따른 기부를 통해 주변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동화복지재단 무료급식소 자비의 집`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에서 1000만원, DGB금융그룹(회장 황병우)에서 500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를 통해 무료급식소에 기부했다. 이들 두 단체의 기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릴레이 후원,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정기 후원, 매달 3000원씩 소액 후원에 동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에 따라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려는 의도에서 나타난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 반월당(중구 문우관길 73)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자비의집`에는 1년 전만 하더라도 급식소를 찾는 인원이 1일 200~300명이었으나 올 들어 400~500명으로 늘어나 급식비 충당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의 일부 무료급식소들은 재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을 중단한 것도 이곳을 찾는 인원이 늘어난 원인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무료급식소 자비의집`은 IMF외환금융 위기 때 대구 반월당 주변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시작해현재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주 5일 시행하고 있다. 자비의집 대표(법일스님)은 “상공회의소와 DGB금융그룹 덕택에 20년 이상 노후된 급식소 시설을 정비할 수 있게 돼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무료급식 사업은 지속돼야 하기에 뜻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