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공사가 “염불보다는 잿밥에 눈이 어둡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북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골프클럽은 지난 15일과 16일 일부 캐디(경기진행보조)들이 골프장 측의 부당한 처우에 반발하며 집단파업에 들어갔으나 골프장 측은 캐디 없이 경기를 진행 했다는 것. 특히 코스와 카트 운전에 서툰 내장객들에게 직접 카트 운전을 맡겨 내장객들의 안전은 무시한 채 돈 벌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보문골프클럽은 지난 15일과 16일 전체 캐디 80여명 중 20여명이 골프장 측의 무리한 운영에 불만을 품고 집단 파업을 했다. 보문골프장은 주말인 지난 15일 113팀 중 91팀, 16일 107팀 중 72개 팀은 캐디들이 전동카트를 몰며 경기 진행을 했으나 15일 22팀, 16일 35개 팀은 캐디 없이 골프 내장객 스스로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카트를 몰며 라운딩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카트를 골퍼들에게 직접 맡겨 문제가 되고 있다. 또 골프장 측은 골퍼들이 카트를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관계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못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카트 사고 시 보상관계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 “보험은 가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 골프장 관계자는 “전동카트는 내부규정에 골퍼들이 절대로 운전을 할 수 없으며 사고 시 운전자가 100% 책임을 져야한다”며 “캐디들이 파업하면 예약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골프장을 휴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파업에 동참한 캐디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회사 측이 18홀 라운딩을 마친 후 아무 예고 없이 무리하게 18홀을 더 요구했다”면서 “더운 날씨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 측의 요구를 거부한 일부 캐디들에게 벌칙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라운딩에 참석한 황모(48)씨는 “사전 통보도 없이 카트 운전과 코스 설명을 간단히 받고 라운딩에 들어갔다”며 “경기 진행자도 없이 경기를 했으나 골프장 측은 그린피는 물론 그늘집 음식 값도 평소대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후 공사 측은 캐디들과 협상을 벌여 17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한편 경북관광공사 공원식 사장은 최근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형물’을 철거해 민주당 경북도당으로부터 항의방문을 받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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