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 서구의회 악취저감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 15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시 환경수자원국 기후환경정책과 관계자를 만나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후속 조치 강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악취특위 건의문에는 △대구시 환경기초시설 악취관리지역 지정 △악취관리지역 관리 및 대구시환경보전기금 설치 조례 제정 △악취관리센터 설치 및 산단 내 기업 악취방지시설 설치 완료 △염색산단 이전 연구용역 결과 공개의 내용이 담겨있다.대구 서구의 주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악취 문제는 지난해 1만3000여 건의 민원이 발생한 사회문제로서 지난 3월4일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도 거론된 국가적 해결이 필요한 정책 사안이다. 대구시는 서구 악취 민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5월 서구 악취 근원지 중 하나인 ‘대구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으나, 악취관리지역 지정 이후 실질적인 조치는 보이지 않아 서구 주민들의 악취 고통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리고 지난 8월 대구시는 ‘염색산단 이전 연구용역 결과’를 전부 비공개로 결정해 그동안 염색산단 이전만을 기다려 온 서구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지난 8월12일 서구악취저감대책특별위원회(이하 서구악취특위)는 ‘서구 염색산단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전반 공개 요청 성명서’를 대구시에 전달하기도 했으나 현시점에도 염색산단 이전 용역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이에 서구 악취특위는 염색산단 악취로 고통받는 16만 서구 주민을 위해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 강화 촉구’ 건의문을 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에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서구 주변에 위치한 대구시환경기초시설(매립장, 위생처리장 등)을 모두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것 △‘대구광역시 악취관리지역 주변지역 관리조례’, ‘대구광역시 환경보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악취 피해 주민들을 지원할 것 △염색산단에 악취관리센터를 지정해 24시간 책임있는 악취관리 실시 및 산단 내 악취 저감 미설치 기업 7곳에 악취 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할 것 △‘염색산단 이전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할 것의 내용이 담겨 있다.이에 서구악취특위의 이동운 위원장은 “염색산단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서구 주민들은 여전히 악취로부터 고통받고 있다. 대구시는 2030년에 염색산단이 이전한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서구민들은 당장 오늘부터 악취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가 있기에 건의문 전달 후 대구시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