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김승수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을)은 지난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PEC 경주 정상회의가 늦게 결정되면서 자칫 준비하는 과정이 부족해 작년 세계잼버리 대회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범부처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날 김승수 의원은 “APEC 정상회의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데, 경주로 결정된 게 굉장히 늦게 결정됐다”면서 “예년에 비해 부산에서 할 때 보다 (준비기간이 짧아) 자칫 준비과정에서 작년 잼버리 사태처럼 제대로 준비를 못하는 사태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김 의원은 “특히 경주가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관광 명소로서 보문단지가 K-관광의 원조격인데 범부처가 대응해야하지만, 문체부와 관광공사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최근의 관광트렌드에 맞게 보문단지에 위치한 고급호텔을 비롯한 (경주의) 관광코스를 활용해 관광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공사에서 관광프로그램을 3개 코스를 개발해 지원하는 정도밖에 준비가 안되어 있고, 이렇게 해가지고는 지난 잼버리처럼 굉장히 많은 손님들을 초대해놓고 마이너스가 되는 우사를 당할 수 있다”며 “보문단지를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주뿐만 아니라 경북권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관광 인프라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해서 신속하게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내년에 메인 이벤트(APEC) 중 하나로 생각하고 관광공사 직원을 파견할 예정으로, 이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자체적으로 준비할 부분들을 정리하도록 하겠다”며 “(관광공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찾아서 주무부처인 문체부와 협의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