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에서 하나뿐인 작은 고등학교가 전국을 주름잡았다.
울릉고등학교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 출전한 전 종목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2개 4종목 4명이 입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사진>
전국상업경진대회는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취업·기능인 양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1600여 명이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15개 종목에서 불꽃튀는 자웅을 겨뤘다.울릉고등학교는 4종목 5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제골든벨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비즈니스프로그래밍종목 은상, 창업실무와 금융실무 부분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금상을 수상한 2학년 김희언(경영회계과)학생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도 자신감을 갖고 한걸음 성장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데에는 이 학교만의 ‘전공심화동아리’ 운영 등이 큰 바탕이 됐다.
울릉고등학교는 육지에 비해 부족한 직업교육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의 적성과 전공에 맞는 전공심화 동아리를 특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경영·금융 분야의 우수한 직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조영철 교장은 “대회를 준비하며 학생들의 성장에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우리 학교 직업교육이 앞으로도 훌륭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양질의 교육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