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멀티히트로 3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2안타로 3타점을 뽑았다. 시즌 21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이 전날 0.326에서 0.329로 조금 올랐다. 4번타자 1루수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1회말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야쿠르트 선발 크리스 라루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키를 넘어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히는 장타를 쳤다. 오릭스가 6-8로 뒤진 2사 2,3루에서 야쿠르트의 두번째 투수 토니 바넷으로부터 좌선상으로 빠지는 안타를 뽑았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8-8 동점을 만들었다. 3-8로 끌려가던 오릭스는 6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무려 7점을 뽑아 10-8로 뒤집었다. 오릭스는 10-8로 야쿠르트를 꺾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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