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민(23·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변현민은 16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골프장(파72·6천575야드)에서 열린 제7회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의 성적을 낸 변현민은 2위 허윤경(23·현대스위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7월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기록한 변현민은 약 2년 만에 승수를 보탰다. 17언더파 199타는 이 대회 사상 역대 최소타 우승 기록이다.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은 변현민은 시즌 상금 1억8천189만원으로 상금 순위 1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는 32위에서 11위(72점)로 상승했다. 10번 홀까지 허윤경과 공동 선두를 달린 변현민은 11번 홀(파4)부터 13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허윤경이 15번 홀(파5)에서 약 5m 가까운 비교적 긴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해 1타 차로 따라붙어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둘의 승부는 결국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변현민의 두 번째 샷은 홀 약 2m 정도에 붙은 반면 허윤경의 샷은 그린을 살짝 넘겨 그린 에지 부근에 떨어졌다. 허윤경의 세 번째 칩샷은 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반면 변현민의 버디 퍼트는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며 희비가 엇갈렸다. 변현민은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허윤경에게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약 한 달 만에 되갚았다. 우리투자증권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내며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어낸 허윤경은 반대로 한 달 만에 준우승 회수를 하나 더 늘렸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준우승이다. 양수진(22·정관장)이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상금(3억3천356만원)과 대상 포인트(189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장하나(21·KT)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5위, 3주 연속 우승을 노린 김보경(27·요진건설)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신인상포인트 선두인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는 허리 통증으로 2라운드까지만 경기한 뒤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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