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지난 달부터 열고 있는 제4기 독도박물관 대학이 순항하고 있다.
7일 독도박물관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17일까지 한마음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며 "다양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문화 향유 혜택을 높이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학의 주제는 `울릉도 문화의 같음과 다름`으로 울릉도 문화와 내륙의 문화적 차이를 비교하는 강의가 중점적으로 구성됐다.8회차 강의로 6회의 인문학 강의와 2회의 현지답사로 진행 중이다.인문학 강의의 경우 ‘영등, 바람이야기’, ‘울릉도의 음식문화사’, ‘울릉도 고분군의 특징과 의미’, ‘울릉도 축제의 의의와 한계’, ‘울릉도 출토 유물’ 등으로 이뤄졌다.이를 통해 문화적 동질성과 차별성을 살펴봄으로써 울릉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인문학 강의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한 2회의 현지답사도 진행된다.1차 답사는 울릉도 남서리 고분군 답사로 현존 15기의 고분군 축조 형태와 이 고분군이 가지는 지역 문화적 중요성을 살펴볼 계획이다.2차 답사는 여수, 거문도 등 남해안 일대 지역을 찾아 조선, 한일 강점 시기 울릉도와의 교류 흔적들을 살펴보면서 타 지역에 비친 울릉독도의 인식을 고찰한다.김경도 독도박물관 팀장은 "다양한 문화의 품격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회나 나라는 말라 있는 통나무나 마찬가지"라며 “박물관 대학을 통해 울릉독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품격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