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예년과는 다른 의미와 프로그램으로 펼쳐져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13일 포항시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10일 동안 형산강체육공원 및 북부해수욕장 일원에서 `한 여름 밤의 불빛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올해는 불빛축제 10주년을 맞는 해로서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축제로 지정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개최되며 중앙평가위원 평가를 통해 새롭게 우수축제로의 한 단계 도약을 꿈꾸게 된다. 이번 축제는 국가축제 평가기준에 따른 연예인 초청과 과도한 의전행사를 축소하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꽃 중심의 축제에서 빛 중심의 축제’로의 전환을 위해 전체적인 콘텐츠를 대폭 정비했다. 길거리공연 및 퍼포먼스를 강화해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참여하여 체험하며 즐기는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 및 관객 평가단에 의한 경연방식의 ‘국제불꽃경연대회’를 강화하는 한편 포스코 환경타워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타워불꽃쇼 연출로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불빛축제 10주년을 회고하는 특별영상 ‘Glorious Number’와 불빛축제를 만든 사람들과 공유하는 ‘미디어 파노라마’를 통해 10주년을 기념하는 형식의 개막식이 진행된다. 포항시축제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북부해수욕장 해상전망대 ‘영일대’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연출을 통해 새로운 장소 창조를 통한 장소마케팅 및 문화예술(미디어아트)과 결합된 통합적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량퍼레이드를 과감히 없애고 ‘카니발형 야간 퍼레이드’로 불과 빛을 소재로 하는 4막 극 형태의 역동적인 불빛퍼레이드를 연출한다. 포항바다공연예술제와 결합을 통해 북부해수욕장 도로의 8개 사이트에서 다양한 거리공연 및 퍼포먼스를 펼쳐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축제위원회는 축제기간 중 개막일인 27일을 제외한 9일동안 5개의 테마(신명,감사,사랑,열정,희망)로 구성된 뮤직불꽃쇼를 북부해수욕장에 배치해 이번 축제 슬로건인 `한여름밤의 불빛이야기`를 구체화 할 예정이다. 이밖에 빛추고 놀자, 불빛비키니존, 황금 물고기잡기 등의 참여행사와 한여름 밤의 콘서트, 포항해변전국가요제, 불빛CITY투어, 감사존 운영, 어린이 체험마당, 영일만 해변스포츠 축제, 플라잉디스크대회, 포항뮤직페스티벌, 포항사랑 사진전, 시립미술관의 Light ART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은 “빛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과감한 발굴과 거리공연 및 퍼포먼스 강화를 통해 관객들이 함께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상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