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최근 만나 사실상 양당체제로 운영되는 현재의 정당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던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두 의원실에 따르면 안 의원과 심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안 의원 사무실에서 30분가량 티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의원은 현재의 정당시스템이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이에 대한 보완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티타임은 심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심 의원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당시스템 때문에 정치가 불신을 받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과제)는 정치권 전체가 같이 고민할 숙제"라고 말했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양당 독점의 정치체제"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및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내각책임제 개헌을 포함한 정치개혁 등을 제안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독자세력화를 추진하는 안 의원과 진보정치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심 의원간 연대나 정책공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진보정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현안에 대해 민생 중심으로 협력할 부분들이 있다면 진보정당 뿐 아니라 다른 정당들과도 협력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게 예전부터 가진 생각"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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