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우리나라에서는 헌혈이 가능한 국민 100명 가운데 5명 정도만 헌혈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세계헌혈자의 날(14일)을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혈한 사람은 모두 272만명으로, 17세이상 70세미만 헌혈 가능 인구의 헌혈율이 5.4%로 집계됐다.
이 같은 헌혈율은 2011년(5.3%)보다는 다소 높아진 것이지만, 지난 2009년(5.2%)과 2010년(5.4%)에 이어 4년째 5%대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성별로는 작년 기준 남성 헌혈자의 비중이 70%에 달했고, 연령별로는 10대(38.5%)와 20대(40.2%)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직업별 비율은 학생(55.9%), 회사원(17.4%), 군인(13.3%) 등의 순이었다.
작년 한해 병원과 제약사 등이 수혈 또는 의약품용으로 요청한 혈액은 모두 660만유닛(unit·1팩)이며, 국내 헌혈만으로도 자급 자족이 가능했다.
등록된 헌혈회원은 지난해 신규 가입한 12만5천명을 포함해 모두 59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14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영 장관,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세계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헌혈 홍보를 전개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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