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은 25일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울릉군 환경미화원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고 2024년도 단체·임금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날 협약식에는 남한권 군수, 박진억 노조위원장을 비롯 노사 교섭 위원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이 군에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본 교섭과 실무교섭을 통해 총 18개 조항에 최종 합의했다.주요 협약 내용에는 기본급 8% 인상, 특수업무수당 등 수당 신설, 시가지 정비 등 업무분장 명시, 영리 업무 겸직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특히 이번 협약은 올해 4월 환경미화원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단체협약으로 원만히 타결돼 건전한 노사 관계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진억 위원장은 “이번 단체협약으로 근무조건이 개선되는 만큼 환경미화원들도 군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전문가들은 이날 협약에 대해 군과 노동조합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근로조건 향상과 공공 이익을 위한 사회적 책임감 강화 등 모두가 상생하는 결과를 도출하면서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남한권 군수는 이 자리에서 “청정 울릉을 위해 최일선에서 애쓰시는 환경미화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 노동조합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