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이끌어온 구미산단은 최근 시설 노후화, 청년 근로자 감소, 문화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겪으며 새로운 해법을 찾아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구미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사업`이 구미에서 추진된다.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문체부·산업부·국토부)에서 발표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맞춰 마련됐으며, 구미산단을 청년들이 살고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시범사업은 오는 10월 4일 `구미산단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2개월간 공단동 보세장치장 일원에서 진행된다.과거 수출입 기업의 통관 지원과 물류 보관 창고로 사용되던 보세장치장은 이제 `보세문화잔치장`으로서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10월 4일 저녁 7시에 개최되는 구미산단 페스티벌은 `구미에 산단은(산다는) 자부심`을 주제로 청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에서는 김창완 밴드와 불고기디스코 밴드가 공연하며, 40여 명의 산단 근로자들이 함께하는 공중 합동 퍼포먼스 `춤추자! 산단사람들`이 펼쳐진다.10월 5일과 6일은 `비움과 채움`을 테마로 거리예술, 산단텍(EDM), 미디어아트, 예술놀이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은퇴 근로자들을 위한 초청 만찬과 산단 리서치, 아카이브 전시 등도 마련돼 근로자들의 공로를 기리고 그들의 삶을 재조명한다.축제 이후, 보세장치장 A·B동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10시까지 `산단-펍`과 미디어아트 공간 `산단-빔`이 운영된다.산단-펍은 청년층에게 신선함을, 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며, 산단-빔은 다양한 디지털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산업과 예술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다. 산단-펍은 서울 성수동의 핫플레이스 못지않은 매력을 제공하고, F&B로 운영되는 A동은 지역 상가와 협력해 경제적 활력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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