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K-농업`이 지방시대를 이끌 새로운 성공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0일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에 참석해 경북도의 성공 사례인 ‘K-농업대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 지사는 K-농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인 문경 영순지구를 소개하며 농업, 산림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역설했다. 전국 12명의 시도지사가 참석한 자리에서 성공사례를 발표해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 이번 콘퍼런스 프로그램은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는데 기조 세션과 인구감소 대응 세션, 지역경제 활성화 세션, 제도개선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지방시대의 현안인 인구문제와 농업분야다.
전국 시도지사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구소멸 대응과 청년 유출 방지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지방자치 강화와 중앙-지방 협력 등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시도지사가 중심이 돼 대책을 모색하자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세션에서 대한민국과 지역의 인구소멸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를 살려야 하고 경북도가 농업 분야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K-농업’ 성공사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지사는 “K-농업 대전환은 ‘농민은 땅도 있고 일도 열심히 하는데 왜 도시근로자 보다 못 사는가’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면서 농업 분야의 대대적인 혁신 사례로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해 농업의 근본적인 틀을 바꾸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공사례 중심이었던 문경 영순지구도 소개했다.문경 영순지구는 전국 최초로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모델을 도입해 공동영농으로 노동력은 적게 들이면서 농업소득은 2배가 된 성공 사례다. 소득증대에 따른 농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특히 농식품부에서 이 사례를 우수 사례로 보고 공동영농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확대하면 제2의 농지개혁만큼 큰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경북 ‘K-농업’의 성공은 농업, 산림, 수산 등 각 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시대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경북의 ‘K-농업’이 또 한번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