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 직원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담은 재능기부를 펼쳐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제철소 화성부에 근무하고 있는 김순호(53)씨는 포항제철소에서의 30년이라는 근무 연수만큼이나 오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젊은 시절 포항제철소에 입사해 열심히 일을 배우며 직장생활을 하던 김순호씨는 개인 시간을 더욱 보람있게 보내고자 자신의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주위의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실천에 활용해 왔다. 학창시절 노래를 좋아했던 김씨는 갈고 닦은 노래실력 외에도 기타, 피아노 등 일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김순호씨는 젊은 시절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교실을 수십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포항시내 모 기관을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기타 등의 악기연주를 가르치고 있다. 김씨는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아이들도 이내 재미를 붙여 잘 따를 뿐만 아니라 교우관계나 성적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92년에는 음악치료에 관심이 있는 직장동료 및 가족 등 20여명과 함께 뜻을 모아 ‘사랑울림봉사단’을 창단했다. 봉사단은 지역의 요양원을 비롯한 복지시설과 병원, 노인대학, 교도소 등을 방문해 노래교실을 열기도 하고, 국악 장단에 맞춘 직원부인의 전통춤을 공연하는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주변의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사해 왔다. 김순호씨는 “최근에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실을 주 1회 열고 영천 나자렛집 등 복지시설에는 월 1회 방문하고 있다”며 “봉사단 동료들과 함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의 필요한 곳에 희망과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