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경찰청 교통싸이카 경찰관들의 발 빠른 응급조치가 구토물이 기도를 막아 호흡을 못하는 영아를 살렸다. 지난 4일 오후 7시 30경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 부근을 순찰 하던 교통싸이카순찰대 소속 김성수 경위와 김신현 경위는 길가에서 다급하게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자신의 아들 박군(2세)이 구토를 하면서 전신에 열이 나고 숨을 쉬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 김신현 경위는 박 군의 상태를 확인하며 응급조치를 하고, 김성수 경위는 119에 신고 및 구급대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길 안내했다. 김신현 경위는 과거 심폐소생술 및 하임리히법 등 인명 구조법을 배운 경험을 살려 박군의 기도를 확보하고 하임리히법을 5분간 실시, 의식과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고, 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군의 모 A 씨는 “인근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갑작스런 일로 놀라 당황했는데 경찰관들이 빨리 조치로 아들 목숨을 구했다”며 고마워 했고, 심폐소생술을 한 김신현 경위는 “저도 두 아들이 있는데,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대구경찰청은 "앞으로도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응급처치 교육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한 치안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