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 4일 경북도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저출생 극복, 양성평등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2024 경북 여성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포럼에서 ‘양성평등 관점에서 바라본 경북도 저출생 정책과 과제’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 정정희 교수(경북대학교 아동학부)는 “경북도 성평등 지수가 전국 하위권으로 맴돌며 저출생 극복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저출생 정책과 양성평등 정책 그리고 가족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키고, 세부 과제의 양성평등 실현 정도를 다각도로 평가하는 양성평등 관점에서의 저출생 정책 패러다임 구축과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동의 관점으로 바라본 경북도 저출생 정책과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 이지희 교수(동국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학과)는 사례를 통해 아동과 성인의 관점 차이를 제시하며 “아동을 주체적 존재로 인식하고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한 저출생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종합토론에 나선 참석자들은 “양성평등사회가 이뤄져야 진정한 일·생활 균형이 이뤄질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저출생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하며 “남녀가 함께 키우고 함께 돌보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경북도가 되기 위한 정책을 기대한다”고 했다.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저출생 극복! 우리 사회의 존립과 미래를 위한 중대한 과제이며,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지속가능한 해법은 바로 양성평등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라며 “양성평등 의식을 확산하고 양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는 노력을 통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경북도, 아이들의 웃음소리 넘치는 양성평등 경북도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