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 포항해양경찰서는 4일 여객선 뉴시다오펄호에서 경비함정 계류 및 관숙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전기차 대형 화재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포항 관내에서도 전기차 운송량이 증가하고 있어 해양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 구조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훈련은 포항해경서장이 직접 현장에서 지휘했으며, 전기차 운송 선박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되었다. 경비함정을 여객선에 계류한 후 경찰관들이 직접 등선하여 승객 대피 경로를 확인하는 훈련이 주요 내용이었다. 또한, 선사 측의 전기차 화재 예방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이번 훈련에서는 대·중·소형 경비함정을 여객선의 △5층 노출 상갑판 △현측도어 △선미 차량진입구(램프) 등 다양한 지점에 계류하여, 효율적인 등선 및 승객 탈출 경로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여객선 해양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구조 대응 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포항해경은 앞으로도 전기차 운송선박 화재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선사·업체 간담회, 배터리팩 화재 시연, 포항해경 경비함정 세력을 동원한 대규모 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육상보다 해상에서의 전기차 화재가 더 큰 우려사항"이라며, "포항시, 해양수산청, 소방, 선사 등과 함께 다양한 대응 방안을 고민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