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향토기업인 삼도주택㈜(회장 허상호)이 19년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무료 주거개선사업을 벌여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포항지역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삼도주택은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매년 2가구씩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을 선정해 개·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나눔 사랑 대상자로 국가유공자 함진현(69·흥해읍 중성리)씨와 하동곤(82·흥해읍 망천리)씨의 집을 수리했다. 삼도주택에 따르면 함진현씨는 1967년 2월 육군으로 입대하여 1969년 2월 월남 십자성부대 군수지원단으로 파병되어 월남 투이호와 전투에 참여했다. 전역 후 월남 전투 고엽제 경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1남2녀를 모두 출가 시키고 연금으로 부부만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하동곤씨는 6·25전쟁 당시 군입대하여 1군사령부 수송부에서 근무하다 만기전역 했다. 현재 1남2녀의 가장으로 자녀들은 모두 출가하고, 노부부만 노후주택에서 월 10만원의 연금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삼도주택은 이들의 집을 찾아 출입문 교체공사, 담장, 지붕 등 3,200여만 원을 들여 주택 보수공사를 마쳤다. 허상호 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99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6월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였으나 아직까지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를 위해 노후주택 무료 개·보수공사를 19년째 추진하고 있다. 삼도주택㈜ 허상호 회장은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무상으로 보수해주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가 개인의 삶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국가나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떨어져 안타깝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사업을 더 많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