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제일라이온스클럽이 암 환자 치료에 써달라며 최근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박래경 병원장에게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현재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에서 대장암 말기로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는 26세 여성 K모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K씨는 2011년 9월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에서 대장암으로 진단받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 후 인공항문(장루)을 달고 그간 항암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돼 순천향병원에 입원중이며 현재 영양지원 및 통증 조절 치료를 받고 있다.
성금을 전달한 구미제일라이온스클럽 박봉환 회장은 “긴 투병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고 있는 K씨에게 도움을 드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고 박래경 병원장은 “따스한 온정의 손길에 감사하다”며 “환자의 완화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23여년전 부모의 이혼으로 편부 가정에서 자란 K씨는 암 진단 후 죽기전에 엄마를 찾고 싶다고 해 병원 사회사업실에서 구미시청과 연계 광주에 살고 있는 모친과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지난 주말 병실을 찾은 k씨 모친은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는 딸의 모습에 엄마로써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고 곁에 없었지만 엄마의 깊은 사랑을 느낀 k씨는 암세포와 싸워 건강을 끝까지 지켜내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구미제일라이온스클럽은 지난 2005년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과 협약을 체결, 합동의료봉사 및 지속적인 환자 치료비 후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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