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박인원 제룡사회복지법인의 대표이사가 불우한 계층과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자신의 주식 80만 주(공증일 기준 587억)와 예금 2억원을 선뜻 내놓아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22일 문경읍 소재 소촌빌딩에서 제룡사회복지법인 설립 개소식을 가졌다. 이 법인은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해 설립된 지원법인으로서 차상위 계층에 대한 지원과 어려운 청소년에 대한 지원, 경로당에 대한 지원과 제도권에서 벗어난 어렵고 불우한 계층에 대한 지원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법인에서는 주식 배당금이나 기부금, 후원금을 매년 목적사업에 사용할 계획으로 지원사업계획을 공고해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박인원 대표이사는 “부(富)라는 것은 대물림이 아니라 사회에 환원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는 평소 신념을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아쉬움이 많았고, 또 문경시장 재직 시에 제도권에서 벗어난 복지 사각지대가 있어 안타까웠던 바 이런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법인을 만들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박인원 대표이사는 평소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큰 일을 해오셨는데 이렇게 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모범적인 선례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하며, 지역사회 어려운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인원 대표이사는 그동안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소촌애경원 운영,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금우재단 운영과 독립투사 박열 의사 기념사업회를 운영해 왔으며, 특히, 지역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숙식을 제공하던 서울 수유리의 문경학숙 등 소촌장학회의 전 재산(150억)을 문경시장학회에 2023년12월에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