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ㆍ민영일기자]정부와 여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 개발사업에 적극적인 예산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특히 이 사업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철저히 준비해 꼭 성공시키겠다며 힘을 보태고 나서는 등 시추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20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개발 사업 관련,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가치라며 예산을 적극 지원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자원 안보 시대 산유국의 꿈, 시추는 대박이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여러 분석을 통해 보면 국가가 충분히 시도할 만한 가치가 차고 넘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회 입법 그리고 예산 지원, 재정 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도 "민주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시추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사업을 사실상 못하게 하기 위해 온갖 공세를 가하고 있다"며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시추가 예산 지원을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산자중기위 여당 간사인 박성민 의원도 정부의 시추 시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강승규 의원은 "국내·외 자원개발 회사와 해외 유수 자원개발 회사가 이미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시추에) 참여 의사를 밝혔거나 상당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산유국의 꿈을 갖고 국회 산자위에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여당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꼭 좋은 소식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해외투자도 차질 없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는 (유전 발견 후) 국부펀드로 지금까지 2400조를 조성했고, 평균 수익률 4%에 매해 100조를 재정에 환원하고 있다"고 유전 개발이 국가 재정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전에 성공해 OPEC+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포항 영일만 석유 시추의 성공 가능성과 의의)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자원안보의 중요성) △김윤경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해외의 자원개발 지원 체제와 제도)가 발제를 맡았다. 토론에는 최지웅 한국석유공사 스마트데이터센터 차장과 이철규 강원대 탄소중립융합학과 교수가 참여했다.